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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난 속초에 머물며 '아이들·노약자' 대피하도록 도와준 배달원들

강원도 일대에 번진 큰 불길 속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자 발 벗고 나선 배달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난 4일 밤부터 확산된 강원도 고성 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속초로까지 번졌고,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자 강원도 일대에는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산불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야산 인근 건물에 불길이 옮겨붙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한순간에 주변 도로와 마을 전체를 뒤덮었다.


한밤중에 일어난 산불에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인사이트뉴스1


부족한 소방력에 시내 곳곳의 불길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으며 수많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기에도 무리였다.


이때 소방관 외에도 주민들의 대피를 누구보다 열심히 도운 이들이 있었다. 바로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배달원이었다.


현장에 있던 한 누리꾼은 SNS을 통해 "배달하시는 분들이 오토바이로 노약자, 아이, 여성분 할 거 없이 외부로 대피시키고 계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1


실제로 5일 오전에 전파를 탄 'SBS 뉴스'에도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끌고 시민을 구조하러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중 한 배달원은 "노인 등 사람들이 대피 못하면, 그런 거 확인하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발 벗고 나서서 도운 배달원들의 노고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