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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로 입대한 남친이 걱정돼 지난 밤, 한숨도 못잤어요"

지난 4일 곰신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를 걱정하는 곰신들의 글이 가득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덮친 초대형 산불에 지난밤,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했다.


이곳은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 군부대로 남자친구를 보낸 '곰신'들은 모두 너나할것 없이 지난 밤 동안 뜬눈으로 지샜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곰신들을 위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성·속초 등 산불이 번진 지역 일대 군부대 근황을 묻는 글이 가득 올라왔다.


이들은 "산불 지원 나간 부대 어디 어디인가요?", "너무 걱정됩니다", "춘천도 산불 번졌나요?" 등 내용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강원도 지역 부대에 남자친구를 보낸 곰신들은 밤새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늦은 밤이라 연락조차 하기 어려워 군인 남자친구의 안전한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산불이 부대를 덮치지 않았더라도 인근 지역에 산불이 났을 경우, 부대 장병들이 지원을 나가 뜨거운 불길 아래 고생해야 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러한 걱정들 속에 잠 못 이뤘을 곰신들은 오늘(5일) 오전 8시 15분경 큰 불길이 잡히면서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나머지 잔불 제거 작업에는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인근 부대 군인들도 투입됐다.


낙엽 사이사이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작은 불씨로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진화가 끝날 때까지 소방대원·군인들의 노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