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가 지잡대인가?" 환자밖에 모르던 이국종 교수가 가장 좌절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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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제는 중증외상계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자리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등 생사의 기로에 있던 중상자들을 늘 앞장서 치료하면서도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 이 교수의 단단한 멘탈이 흔들릴 만큼 좌절했던 순간이 있었다.


2017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 조찬 행사에 참석한 이 교수는 이날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KT


그러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동료 의사들의 멸시에 좌절한 적 있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 교수는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당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유명 의사 커뮤니티에 자신의 학벌과 관련된 뒷담화 내용을 적은 동료 의사의 댓글을 본 적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위 '지잡대'는 지방대를 혐오하는 대표적 표현이다.


인사이트EBS 명의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


지방 소재 대학 중 제대로 된 교육과 재정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일부 부실대학을 가리켰으나 점차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대학, 나아가 서울 소재 학교를 제외한 전체 대학을 뜻하는 말로 범위가 넓어졌다.


실력과 노력이 아닌 단순히 지역에 따라 학벌을 나누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나, 다수 대중의 이러한 시선은 여전하다.


특히 학벌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의료계에서 이러한 시선은 폐습으로 남아있다.


환자의 생명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이 교수에게 의료계의 이러한 차가운 시선은 견딜 수 없는 좌절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주대 의대는 전국 의대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웃풋도 굉장히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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