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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터진다" 백상예술대상 TV 최우수연기상 후보 오른 여배우 5

2018년 한해 드라마에서 제대로 활약하며 '백상예술대상' TV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여자 배우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봄바람과 함께 백상예술대상이 찾아온다.


지난 4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TV 부문에서 활약한 후보들을 공개했다.


그중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에 가장 치열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크게 화제를 모은 이들이 총 집합했다.


오는 5월 1일,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는 이는 누가 될까.


그 후보를 미리 만나보자.


1. 김서형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SKY 캐슬'


지난해 JTBC 'SKY 캐슬'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서형은 백상예술대상 TV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입시의 그늘을 그린 드라마 'SKY 캐슬'에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연기했다.


극 중 김서형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올림머리 스타일과 검은색 정장을 고수하며 숨 막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눈빛과 음색으로 "감수하시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단숨에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했다.


김서형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물론이고, 딸 케이(조미녀 분)를 붙잡고 오열할 때 절절한 모성애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2. 김태리 - tvN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배우 김태리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사대부 영애인 고애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태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불꽃처럼 타오르는 고애신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그는 깊은 눈빛과 단단한 목소리, 정확한 대사 전달력으로 고애신 그 자체로 분해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울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물론이고, 이병헌과 보여준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애정 연기도 극찬받았다.


위태로운 조국의 상황에 사랑하는 이와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고애신의 심정은 김태리의 대사 하나 하나, 표정과 목소리 톤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3. 김혜자 - JTBC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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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눈이 부시게'


최근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감동하게 했다.


그중에서도 주연으로 나선 배우 김혜자의 연기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스물 다섯 살에서 일흔 살로 늙어버린 '김혜자' 캐릭터를 그는 완벽히 소화했다.


갑자기 늙은 억울함과 서러움, 동시에 늙어버린 현실에 적응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김혜자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코믹한 연기부터 극의 짜릿한 반전까지, 김혜자의 연기는 '눈이 부시게'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었다.


4. 염정아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SKY 캐슬'


배우 염정아는 'SKY 캐슬'에서 신이 들린 듯한 연기로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그는 극 중 딸 강예서(김혜윤 분)를 서울대 의대에 보내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한서진 역을 연기했다.


한서진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까"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딸에게 수십억 원의 입시 코디를 붙여주기 위해 시어머니에게 무릎을 꿇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상식적으로 납득 가지 않는 캐릭터지만, 시청자들은 염정아의 연기 만으로도 그의 그릇된 행동, 절박한 감정을 이해하게 됐다.


얼굴의 근육, 핏줄까지 연기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목소리 톤, 몸의 움직임 모두가 섬세하게 연출된 염정아의 연기는 가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만 했다.


5. 이지은 - tvN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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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나의 아저씨'


이지은(아이유)은 tvN '나의 아저씨'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극 중 이지은은 사채 빚을 갚고, 할머니를 책임지며 사는 20대 가장 이지안 역을 연기했다.


이지안은 외롭지만, 쓸쓸하기보다 억척스러운 면모가 더 돋보이는 인물이다.


KBS2 '프로듀사'에서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캐릭터지만, 이지은의 얼굴에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외롭고 쓸쓸하면서 반항기 넘치는 분위기가 깃들어 있었다.


밑바닥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이지안에 완벽히 녹아든 이지은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여운과 울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