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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들, 인종차별 반대 ‘바나나 인증샷’ 화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의 의미로 관중이 던진 바나나 모욕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다니 아우베스 선수가 의연하게 대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니 아우베스 선수. @KBS 방송캡처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의 의미로 관중이 던진 바나나 모욕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다니 아우베스 선수가 의연하게 대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우베스의 이러한 대인배다운 행동에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바나나인증샷으로 동참하면서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유럽의 축구장에서 바나나 투척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28일 비야레알과의 방문경기에 출전한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가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날아온 바나나가 그의 앞에 떨어졌다. 바나나를 발견한 아우베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곧바로 주워 껍질을 깐 뒤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코너킥을 했다. 관중석 쪽으로 돌아보지도 않았다. 

아우베스는 경기 후 “이런 수준 떨어지는 짓은 그냥 유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우베스는 “아버지께서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되니까 바나나를 많이 먹어라’라고 평소에 자주 얘기했다”며 유머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호응이 이어지면서 축구 스타들이 인권차별 반대 바나나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다. 축구 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껍질을 깐 바나나를 들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2011년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도 바나나 인증샷에 동참하면서 새 사람이 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뉴스팀

필리페 쿠티뉴(왼쪽),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 @쿠티뉴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