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diary_22rr'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매운맛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동대문 엽기떡볶이에서 신메뉴 '엽떡초보맛'을 선보이자마자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메뉴 '엽떡초보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엽기떡볶이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엽떡초보맛'은 순하디 순한맛으로 적당히 달콤한 감칠맛이 돌아 누구나 먹을 수 있다.
tiwtter
이는 평소 입안이 얼얼해지기로 소문난 엽떡의 기존 메뉴들과 달리 매운 걸 잘 못 먹는 '아가' 입맛을 가진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엽떡초보맛이 출시된 지 단 하루 만인 지난 3일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엽기떡볶이 '초보맛'을 실제로 먹어본 이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의견은 다양하게 갈렸다. 언제 어디서나 '맵찔이'로 통하는 매운맛 하수(?)들은 한목소리로 모두 "맵다"며 속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엽떡 초보맛 먹고 불타는 똥꼬됐다", "맵찔이한테 새로 나온 엽떡초보맛은 1도 초보용이 아니다"라며 거센 의견을 쏟아냈다.
Instagram 'yohorulru’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tteokchelin'
그러나 이와 달리 나름 적당한 매운맛을 소화한다는 이들은 "흐르는 땀만 계속 닦아내면 먹을 만하다"고 입을 보았다.
그동안 '덜 매운맛'은 매울 것 같아 왠지 부담스럽고, '착한맛'은 무언가 아쉬워서 시켜 먹지 않았었는데엽떡초보맛은 '딱 중간'에 해당돼 적당히 매운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전국의 맵찔이들에게 "진정한 맵찔이들도 너무 겁먹지 말고 쿨피스 한 통 준비해서 멋지게 도전해보자"는 조언을 건넸다.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엽떡초보맛'이 진짜 '아가' 입맛도 먹을 수 있는 게 맞는지 아닌지 판단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