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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재회한 커플이 서로 선물하면 '100%'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파란장미'

'불가능'에서 '기적'으로 바뀐 꽃, 파란 장미의 꽃말을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flowermoments0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영원히 싸우지 않고 헤어지지 않고 싶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우리 주위에는 몇 번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연인이 적지 않다.


어느 한쪽이 잘못해서가 아닌, 서로 다름에서 오는 힘듦 때문에 헤어짐을 선택했다. 그러다 서로의 부재가 더욱더 괴롭다는 진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다시 만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이 이런 연인 중 하나라면 오늘 상대에게 '꽃' 한 송이를 선물해보자. 비단 재결합한 연인이 아닌, 헤어진 상태에서 재회를 원하는 경우여도 좋다.


꽃은 바로 장미다. 장미인데, 흔히 주고받곤 하는 붉은 장미가 아니라 파란 장미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dalbit_flowershop', (우) Instagram 'rachoa_flower'


인사이트Instagram 'gracegarden_flower'


그 꽃말에 얽힌 사연 때문이다.


파란 장미는 자연 상태에서는 나올 수 없는 색의 꽃이다. 장미에는 파란색을 만드는 DNA가 없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감으로 모두가 염원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색의 꽃. 


그 때문에 과거 파란 장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불가능'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외국 기업인 산토리사가 유전자 과학 기술개발을 통해 파란색 장미를 탄생시켰다. 인류가 파란 장미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지 800년 만에 이룬 결과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gracegarden_flower'


존재 자체가 기적인 꽃. 이후 파란 장미의 꽃말은 '기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파란 장미는 일반 꽃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꽃 중 하나가 됐다. 귀띔하자면 파란 장미는 드라이 플라워로 말려도 예쁘다. 꽃이 말라 죽으면 버릴 게 아니라, 오래 두어도 좋단 뜻이다.


그러니 꽃의 계절인 봄, 한 번쯤 파란 장미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마침 분홍빛 벚꽃이 한창이니 색끼리 조화를 이뤄 더 예뻐 보일 테다.


선물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꽃말이 뭔 줄 알아? '기적'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