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러 미용실 가겠다'며 풀려나고 첫 외출 계획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이후 한 번도 이발을 하지 못했다"며 외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발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외출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조선일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발 외출'을 위해 외출 허가를 정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주거지와 접견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보석(조건부 석방)됐다.
하지만 제한된 조건 탓이 이 전 대통령은 보석된 이후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발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1~3주 간격으로 이발을 했다.
이 같은 이유를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풀려난 지 한 달쯤 되는 구속 만기일(4월 8일) 이후 외출 허가(주거 및 외출 제한 일시 해제)를 정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접견을 하려면 이발사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법원에 알려야 하는데, 어느 이발사가 그걸 알려주겠느냐"며 외출 허가를 고려하게 된 이유를 덧붙여 전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수면무호흡증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조건부 보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