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기절한 상대선수 응급처치로 구한 오범석 (영상)

위기의 순간 '퀵실버' 보다 빨랐던 오범석의 응급처치

Posted by K리그가 좋다 on 2015년 5월 21일 목요일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기절한 상대편 선수를 발 빠른 응급처치로 살려낸 수원 삼성 오범석(31) 선수가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그런데 이날 전반 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정영총(23)이 같은 팀 강수일(28)과 머리를 부딪히며 그라운드 위로 고꾸라진 것.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정영총은 그대로 기절했고, 혀가 말려들어가는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가까이 있던 오범석이 발 빠르게 나서 그의 기도를 확보했고, 그라운드 안으로 앰뷸런스가 들어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도와 큰 화를 막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정영총은 정밀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 무리 없이 운동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정영총은 걱정해준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자신을 챙겨준 오범석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via K리그가 좋다 /Facebook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