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kim_bora95'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우 김보라가 일제의 왜곡된 역사관에 저항한 교사 '홍순창'의 기록자로 나섰다.
지난 1일 MBC 측은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셀럽 100인이 '기록자'로 출연해 매주 새로운 인물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1일부터 일주일간 방송되는 '1919-2019, 기억록'에서는 배우 김보라가 교사 홍순창의 기록자로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보라는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는 것이 자주 민족의 첫걸음임을 알려준 선생님의 가르침"이라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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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창은 강원도의 작은 소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식민 정책을 비판하고 독립 운동의 역사를 알린 조선인 교사였다.
그는 일제의 창씨개명을 비판하고, 일제가 감추려 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가르쳤다.
그의 제자 김창환, 이병은, 이광훈, 남광숙 등은 학교 칠판에 “日本 ハイシ(일본 폐지) 朝鮮 トク立(조선 독립)”라는 일명 '불온낙서'를 적는데 수사 과정 중 배후로 지목된 교사 홍순창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형을 언도받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외 김창환, 이병은, 이광훈, 남광숙 등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받았다. 일제의 침략을 비판하고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준 홍순창은 1980년 대통령 표창,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김보라는 "각각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한 당시 선조들의 저항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았던 이러한 일상의 독립운동이야말로 기억되고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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