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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눈물 펑펑 쏟게 한 '세상에 이런 일이' 감동 사연 5가지

많은 이들을 웃고 울게 했던 방송 SBS '세상에 이런 일이', 그중에서도 정말 감동적인 사연만 모아봤다.

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S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1998년 5월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송되며 다양한 사연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그중에서도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우리들의 마음을 찡하게 한 감동적인 사연들이 많았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 용기,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해준 이들은 방송이 끝난 지금도 누리꾼들에게서 계속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방송된 수많은 사연 중에서도 시청자들을 눈물 펑펑 쏟게 했던 감동적인 사연 다섯 가지를 모아봤다.


1. 한 손, 한 다리로도 모든 걸 해내는 왼손 천사 정혜진 씨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불의의 사고로 팔과 다리를 한쪽씩 잃었지만 그 누구보다 세상 앞에 당당했던 정혜진 씨.


혜진 씨는 왼손만으로도 능숙하게 타이핑하며 밥을 먹고 머리도 감는다.


심지어 자전거, 배드민턴 등 운동도 한 손과 다리 하나로 거뜬히 해내 주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해당 방송에서 혜진 씨가 등산하면서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마음먹기에 따라 삶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항상 밝게 웃는 혜진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2. 굵은 다리를 가진 젊은 아빠 정주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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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정주영 씨는 24살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다리가 붓기 시작하더니 오른쪽다리보다 4~5배 이상 두꺼운 왼쪽다리를 갖게 됐다.


부어오른 다리 피부는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굳고 갈라진 상태였다. 병원을 방문한 결과 주영 씨의 병명은 하지림프부종이었다.


하지만 그는 불편한 다리에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터로 향했다.


낮에는 공공근로, 밤에는 폐지를 주우면서도 그는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었다.


방송 이후 주영 씨의 사연을 접한 밀알복지재단은 모금을 통해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3.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볼록 손 아버지 최성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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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최성식 씨의 손은 황색종이라는 병으로 인해 크고 작은 혹들로 가득하다.


그로 인해 손가락이 뒤틀리는 것은 물론 걷기도 힘들어졌지만 성식 씨는 계속해서 택시기사로 열심히 일한다.


그가 그렇게 일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사랑하는 가족들 때문이다.


성식 씨는 가족들을 위해 평생 쉬지 않고 일했지만, 그런 그를 곁에서 바라보는 아내와 아들의 마음을 찢어지는 듯하다.


아픈 몸으로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 최성식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4. 손수레에 할아버지 태우고 폐지 줍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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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24시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잉꼬 노부부 도무선 할머니와 김초남 할아버지의 사연이다.


이들은 꼭두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동네를 누비며 폐지를 주우러 다닌다.


고관절 수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무거운 수레 짐에 자신까지 태우고 다니는 할머니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만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노부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5. 젖동냥으로 홀로 아이 키운 맹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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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세상에 이런 일이'


김대건 군은 아빠를 닮아 생후 3개월에 선천성 백내장을 앓게 됐다.


대건 군 아버지는 자신도 시각 장애가 있음에도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 젖동냥하면서 아이를 키웠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을 펑펑 눈물 쏟게 한 이유는 더 있다. 16년 전 방송에 나왔던 대건 군이 청년으로 훌쩍 자란 근황까지 방송을 통해 전했기 때문이다.


대건 군은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사랑으로 자신을 돌봤던 아버지의 모습을 방송으로 다시 보고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어려운 상황에도 서로를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