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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 논란으로 곤욕 치른 네이버, 앱 첫 화면서 '뉴스·실검' 뺀다"

지난해 드루킹 사태로 촉발된 뉴스 편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네이버가 앱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 등을 빼는 개편을 단행한다.

인사이트기존 버전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 사진 제공 = 네이버 


'뉴스 편집' 논란 겪은 네이버, 모바일 웹 첫 화면 개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내 굴지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모바일 웹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발표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이 6개월여 만에 본격 적용되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이른바 '드루킹 사태'로 빚어진 뉴스 편집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첫 화면에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배제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뉴스와 실검은 우측, 쇼핑과 페이는 좌측으로 넘겨서 이용 가능 


2일 네이버는 자사 모바일 웹을 오는 3일부터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제 뉴스 및 실시간 검색어 등의 항목은 홈 화면을 우측으로 넘겨서, 쇼핑과 네이버페이 등 상거래 관련 서비스는 좌측으로 넘겨서 이용이 가능하다.


아래쪽에는 검색·바로가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버튼 '그린닷'이 적용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 뉴스는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뉴스판과 ▲에어스가 추천한 AI 편집 뉴스로 구성된다. 


에어스는 네이버가 지난 2017년 2월 처음 선보인 AI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관심사의 이용자가 많이 본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협력필터와 문서 충실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품질모델을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인사이트개편 후 네이버 PC 화면 예시 / 사진 제공 = 네이버 


모바일 앱의 첫 화면은 기존대로 유지 


다만 네이버는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새로운 버전을 기본 값으로 제공하되 이용자가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 중 이용을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웹보다 사용자가 2배 정도 많은 모바일 앱의 첫 화면은 기존 화면을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 베타버전을 내놓고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웹과 앱의 첫 화면을 다르게 적용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웹 사용자는 카페·블로그·메일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모바일 앱 사용자는 사용 행태가 달라 앱에서는 당분간 기존 화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