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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벚꽃 만개한 지금, 대학생들 중간고사까지 단 '2주' 남았다

거리는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지만, 지금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벚꽃 축제가 아니라 도서관 열람실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jzine'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거리에는 핑크빛 벚꽃이 '팡팡'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기준으로 벚꽃 봉우리는 오는 5일부터 활짝 웃음 짓기 시작하겠다.


개화 일주일 뒤 만개한다는 벚꽃의 특징을 봤을 때 올해 절정은 다음 주에서 3주 차 사이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시기엔 벚꽃 말고도 대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게 있다. 바로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중간고사'다.


참 신기하게도 벚꽃은 매번 중간고사 기간에 만개한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벚꽃놀이를 즐기러 갈 게 아니라 도서관에서 전공 책을 뚫어져라 쳐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아마도 당신은 요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보면서 생각했을 것이다.


"미리 공부 시작했다가 주말 딱 하루만 벚꽃 보러 다녀와야지"


안된다. 중간고사까지 단 2주 남은 지금, 당신은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다.


너무나도 아쉽겠지만, 당신의 자리는 핑크빛 영롱한 벚꽃으로 가득한 공원이 아니라 도서관 열람실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지금부터라도 엄청난 두께의 프린트물을 다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전부 외워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시험을 잘 볼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선 새하얀 백지에 자신도 모르는 말 몇 줄이라도 적어 내려면 어쩔 수 없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은 당신의 친구와 애인도 대학생이라면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잠시라도 짬을 내서 꽃놀이 다녀올 생각은 이제 그만 접어두자. 


한 달도 아니고, 3주도 아니다. 단 2주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어차피 몇 년 뒤에도 벚꽃은 계속해서 핀다. 커플로 둘러싸여 있을 로맨틱한 핑크빛 벚꽃과 외로운 싸움을 이어 나갈 당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