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댕댕이가 혹시 천재?"···집에서 할 수 있는 '강아지 아이큐 테스트'

YouTube 'mochamil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견주의 말을 곧바로 알아듣고 심부름까지 척척 하는 '천재견'들이 보이곤 한다.

"우리 애도 똑똑한 것 같긴 한데…"와 같은 생각이 든다면 '강아지 아이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mochamilk'에는 아이큐 테스트를 하는 포메라니안 '모카'와 사모예드 '우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에서 언급된 아이큐 테스트는 5가지의 간단한 실험으로 진행됐다.

YouTube 'mochamilk'

첫 번째로 한 실험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때 이불이나 수건을 강아지 위에 덮어 얼마나 빨리 빠져나오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 때 강아지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로 살짝만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몸에 제대로 덮어야 한다.

점수는 15초 미만 3포인트, 15~30초 사이면 2포인트, 30초 이상은 1포인트를 얻는다. 모카와 우유는 모두 3포인트를 기록했다.

YouTube 'mochamilk'

두 번째 실험은 바닥에 간식을 내려놓고 수건을 그 위에 덮어 얼마나 빨리 간식을 찾는지 시간을 재는 방식의 테스트였다.

먼저 반려견을 기다리게 한 후 간식을 두고 위에 수건이나 담요 등을 덮는다. 이후 "먹어"하는 외침과 함께 초를 잰다.

15초 미만은 3포인트, 15~60초 사이는 2포인트, 60초 이상은 1포인트를 얻게 된다. 우유는 3포인트, 모카는 2포인트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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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세 번째 실험은 소파와 같이 높이가 낮은 가구 밑에 간식을 하나 넣어 강아지가 어떻게 먹는지 관찰하는 것. 이때 먹는 속도보다는 강아지가 어떤 방법으로 간식을 먹는지 주의해서 봐야 한다.

손만 사용하면 3포인트, 입으로 먼저 먹으면 2포인트, 아예 포기하면 1포인트를 획득한다. 모카와 우유 모두 입으로 먹어 2포인트를 얻었다.

네 번째 실험은 조금 더 어렵다. 강아지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불투명한 컵 세 개를 놓고 컵 하나에 간식을 하나 숨긴다. 

YouTube 'mochamilk'

이후 강아지를 데리고 잠시 현장을 떠난 뒤 되돌아왔을 때, 어떤 컵으로 강아지가 향하는지 관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간식이 있는 컵으로 바로 향하면 3포인트, 다른 컵 하나를 체크한 뒤 간식이 든 컵으로 가면 2포인트, 마지막으로 찾거나 포기하면 1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실험에서 우유는 3포인트, 모카는 1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실험은 간식과 강아지 사이에 커다란 장애물을 하나 두고 강아지가 이 장애물을 억지로 뚫고 간식을 먹는지, 장애물을 크게 돌아서 먹는지 관찰하는 실험이다. 우유와 모카 모두 곧바로 돌아와 간식을 먹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YouTube 'mochamilk'

30초 미만으로 장애물을 돌아오면 3포인트, 30초 이상으로 장애물을 돌아오면 2포인트, 포기하거나 점프 혹은 억지로 틈 사이로 들어올 경우는 1포인트다. 

이제 최종 점수를 확인할 시간. 지금까지 얻은 포인트를 총 합산한 점수를 보는데 13~15포인트는 '천재견', 9~12포인트는 '매우 똑똑한 견', 5~8포인트는 '무한한 가능성 소유견', 1~4포인트는 '불가능'의 타이틀을 갖게 된다.

최종적으로 모카는 11포인트, 우유는 14포인트를 획득하면서 각각 '매우 똑똑한 견'과 '천재견' 타이틀을 얻게 됐다.

YouTube 'mochamilk

이와 같이 간단한 방법으로 집에서도 얼마든지 내 반려견의 아이큐를 쉽게 알 수 있다. 

오늘은 우리 집의 귀염둥이 반려견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점수가 낮아도 실망하지 말자. 똑똑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결국엔 귀여운 우리 댕댕이가 최고인 거다.

YouTube 'mochami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