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매일 '카톡 300개'씩 '새벽'에도 메시지 보내며 일 시키는 사장님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계속되는 사장님의 메시지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새벽에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워커홀릭' 사장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사장님이 시간 불문하고 100개에서 많으면 300개까지 카톡을 보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사장님이) 새벽에도 카톡을 보내고 답이 없으면 전화가 온다. 주말이나 명절에도 예외는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어 그는 "(하루에) 핸드폰을 충전하는 1시간 동안에만 카톡이 없다. 사장님 카톡 때문에 지금까지 30~40명이 퇴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카톡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MC들이 사장님을 대화방에서 강제 퇴출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그는 "제발 좀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장님이 막내한테 '귀찮게 안 할 테니 다시 초대해달라'고 부탁한다"라고 답하며 울분을 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직원의 고민을 듣고 있던 사장님은 "고민은 당연히 이해가 된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다만 사장님은 "그런데 제가 일을 이끌고 가야 하지 않느냐. 저는 제 일을 하는 거다"라고 반성하지는 않아 야유를 샀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완전 공감된다. 쉴 때 연락 오면 스트레스받는다", "직장인들 모두 공감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장님은 결국 직원들의 불만을 받아들이며 쉬는 날에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관련 영상은 1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