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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살에 데뷔해 '스웩' 제대로 뽐내며 시니어 모델 '최초'로 서울 패션위크 선 할머니

풍성한 금발 쇼트커트를 휘날리며 무대를 휘젓고 있는 75세 시니어 모델 소은영 씨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제이액터스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들은 흰머리를 검게 물들일 때, 오히려 금발로 탈색을 하는 파격적인 75세 패션리더가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도전할 수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해나가는 범상치 않은 1945년생 시니어 모델 소은영이다.


최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모델 소은영은 시니어 모델 최초로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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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그동안 살아온 연륜과 내공이 담긴 사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72살에 데뷔해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그는 "당시 엄한 집안의 분위기로 평생을 전업주부로 살아왔다"라며 시니어 라이프 전문 매체 '브라보마이프'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이전의 삶을 회고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여러 취미 활동을 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아 좀처럼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없던 와중에 우연히 시니어 모델 전문 교육기관을 알게 돼 모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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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계에 입성한 그는 이후 2017년 시니어 모델 최초로 서울 패션위크 박종철 디자이너 무대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12cm 킬힐을 신고 런웨이에 처음 섰던 기억은 그에게 평생 각인됐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50kg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그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통해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이 성실함이 그가 킬힐을 신고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나라 황혼기와 달리, 오히려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내며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는 모델 소은영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