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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방송 전부터 '포천 매니큐어' 용의자 특징 정확히 알고 있던 누리꾼

지난 2003년 11월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인사건 용의자 신분을 알고 있다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용의자 신분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3년 11월 실종됐다가 96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엄양의 이야기,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재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행이 어떤 성향인지, 범인을 직접 만났던 피해자가 등장해 용의자의 몽타주와 차량 번호까지 기억해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런데 이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에,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용의자 몽타주를 보고 그가 누군지 알아챈 누리꾼이 나타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4일 이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용의자의 특징에 대해 상세히 적어냈다.


'아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누리꾼은 "군대에서 저런 사람을 본 적이 있다"라며 "지난 2007년 8사단 당시 복무할 때 본 예비군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더해서 "전형적인 멜라닌 부족처럼 보였다. 엄청나게 하얀 피부에 눈동자도 갈색이었다. 조용한 성격이었고, 얼굴은 각지고 갸름했다. 눈은 삼백안이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또 그는 "그 사람이 경기도 포천 일동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들었다. 나도 그곳 출신이라 어렴풋이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누리꾼의 언급 이후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를 목격했던 제보자들도 "남자의 피부가 화장한 것처럼 하얗고, 눈동자 색도 갈색이었다"고 증언했다. 누리꾼의 언급과 정확하게 일치한 부분이다.


이를 본 이들은 그가 방송 전부터 범인의 특성을 전부 맞춘 것을 보고 "제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자 그는 조금 망설이는 듯 "방송을 보고 메일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