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병사만 '군 요금제' 쓰고 상근·공익은 못 쓰는 건 '차별' 아닌가요?"
1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는 군 요금제 할인 혜택을 현역 병사들만 누릴 수 있는 탓에 차별받는 것 같다는 상근예비역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역 병사만 군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는데, 상근예비역은 같은 군인 아닌가요?"
1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는 "상근예비역은 왜 군요금제 사용이 불가능한가요?"라는 제목과 함께 한 누리꾼의 호소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상근예비역이라 소개한 작성자 A씨는 "통신 3사에 문의해보니 의경, 해경, 육·해·공군 다 된다는데 공익, 상근은 불가능하다고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늘(1일)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대다수 부대에서는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됐다.
이에 LG, KT, SKT 통신 3사는 현역 병사들을 위한 병사 전용 요금제를 마련했다.
모든 군(軍) 병사는 월 3만원대로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과 상근예비역은 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A씨는 "상근이라고 월급 더 받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 엄청 쪼들리는데 이렇게 차별하는 건 너무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은 상근예비역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게 맞다고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근은 기존에도 퇴근 후 집에서 휴대폰을 자유롭게 써왔기 때문에 굳이 혜택이 꼭 주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