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8년 동안 몸 바쳐 일하고 은퇴하는 레오에게 김 경위가 쓰는 '이별 편지'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려웠던 시절 반려견 레오를 떠나보냈던 강형욱이 그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8년 동안 함께한 김도형 경위와 이별을 맞게 된 레오는 강형욱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했다.


31일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부산지방경찰청 경찰견으로 8년간 활약해온 레오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과거 강형욱은 월급이 적은 '훈련사' 직업 특성상 반려견 셰퍼드 레오를 떠나보낸 바 있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이렇게 강형욱의 손을 떠난 레오는 부산지방경찰청에서 뛰어난 후각으로 인명 구조, 실종자 수색, 증거물 발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체취증거견이 됐다.


그동안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온 레오는 은퇴와 동시에 강형욱 훈련사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8년간 함께해 온 김도형 경위는 떠나게 된 레오를 위해 손편지를 준비했다.


김 경위는 "8년 전 경기도 훈련소에서 처음 만났던 때가 생각난다. 그땐 너도 나도 풋풋했는데, 나는 중년을 훌쩍 넘었고 너는 할아버지가 됐구나"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이어 그는 "젊은 네가 나보다 더 빨리 늙어버리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와 함께 했던 모든 날들이 나에겐 기쁨이었고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항상 기쁘고 행복했지만 혹여나 자신과 함께하는 동안 레오가 힘들거나 슬펐던 날이 있을까 마음이 무거웠다는 김 경위.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김 경위는 "오늘부터 너와 오래전 가족이었던 강형욱 씨와 멋지게 남은 생을 살길 바란다. 이젠 늦잠도 마음껏 자고 일도 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며 건강하게 살길 바라"라며 레오의 새로운 인생에 축복을 기원했다.


진심이 담긴 김도형 경위의 마지막 인사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Naver TV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