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점멸 위치는 F냐 D냐?"···'리그 오브 레전드' 최대 논란에 페이커가 내놓은 대답

인사이트YouTube 'OGN PLU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로 군림 중인 '페이커' 이상혁이 'F 점멸, D 점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소환사 주문 중 하나인 '점멸'에 관한 논쟁이 불거졌다.


마우스 커서 방향으로 챔피언이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하는 소환사 주문 중 하나인 '점멸'은 포지션과 별개로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의 필수 스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만큼 논쟁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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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점멸 키를 D에 둘 것이냐, F에 둘 것이냐가 바로 그것.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워크래프트3' 유즈맵 중 하나인 카오스와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카오스의 경우 이동 기술이 D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카오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로 넘어간 유저들은 점멸을 D에 두기 시작했다.


'쿠로' 이서행과 '마린' 장경환 같은 프로게이머들이 이 같은 이유로 D 점멸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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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프' 이재완, '스피릿' 이다윤은 "점멸(Flash)이 F로 시작한 자연의 섭리다"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주장으로 F 점멸을 주장하고 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논란에 '페이커' 이상혁은 F 점멸이 옳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페이커의 주장은 "게임을 하다 보니까 F로 점멸을 쓰는 사람들이 더 잘한다"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그는 "국제 대회를 나가보면 한국 선수들이 F를 많이 쓰고, 해외 선수들은 D를 많이 쓴다. 한국인이 F 점멸을 많이 써서 '게임 강국'인 것 같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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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워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제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F 점멸 사용률은 무려 73%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이커의 주장에 누리꾼들도 "D에 점멸 두면 채팅창에 'ㅇㅇ' 쓰려다가 점멸 쓸 때 있다", "13년부터 16년까지 롤드컵 우승팀 미드는 F 점멸 썼다" 등의 댓글로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QWER과 D가 더 가까워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라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


논쟁으로만 따지면 '부먹·찍먹' 급이라는 'F 점멸·D 점멸'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페이커의 모습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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