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의 귀여운 주인공 '노진구'는 사실 배우 우현과 동갑이다"

만화 '도라에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도라에몽'의 주인공 노진구는 게으름 피우기를 좋아하고 항상 '0점'을 받아올 정도로 공부도 못하지만, 귀엽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진구가 사실 우리네 아빠와 같은 연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1974년 출판된 텐토우무시코믹스 2권 '내가 태어난 날'에 따르면 노진구는 자신이 태어난 생년월일을 '쇼와 39년'이라고 말한다. 

배우 안내상과 우현 / KBS 2TV '승승장구'

쇼와는 일본 히로히토 일왕 시기를 나타내는 연호다. 노진구가 태어난 쇼와 39년은 1964년을 나타낸다. 이를 계산해 보면 노진구의 나이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6살이다.

배우 우현과 안내상, 가수 이선희가 노진구와 동갑이다. 자녀는 물론 손자가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노진구의 실제 나이를 계산하면 우리네 아빠와 비슷한 연배라는 걸 알 수 있다. 

노진구의 정신(?) 나이를 살펴보면 더 놀랍다. 

'무인도에서 3000일' 편을 보면 11살이던 노진구는 무인도에서 홀로 3천일이란 시간을 보낸 후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11살 시절 과거로 돌아간다.

만화 '도라에몽'

때문에 몸은 11살이지만 친구들보다 9년을 더 살았고, 11살 당시 노진구의 정신 나이는 20살이라 할 수 있다. 

2019년 현재 그의 정신 나이는 67세로 할아버지가 됐을 나이다. 

물론 노진구의 나이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2005년 신 도라에몽 방영과 도라에몽 플러스를 발매한 후로는 노진구의 나이도 1999년생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아빠의 친구'였지만, 이제는 '내 친구'가 된 것. 앞으로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보다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