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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알레르기 소년' 비행기에서 내쫓아 '욕' 폭격 맞고 공식 사과한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 소년'과 그 부모에게 공식 사과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년의 탑승을 막았던 대한항공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대한항공이 알레르기로 탑승을 거부당한 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공식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파트너십의 핵심임에도 소년과 그 가족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하지 못해 유감을 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재 대한항공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며,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16세, 15세 소년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탑승 거부를 통보했다.


이는 라케시 파텔 부부가 세상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는데, 이들 부부는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서울을 경유한 뒤 필리핀으로 가던 중 탑스을 거부당해 낯선 한국 땅에 방치됐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 난리가 났다.


사전에 땅콩 알레르기 소식을 접한 델타항공은 기내 서비스에서 땅콩을 뺐는데,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서비스해야만 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마스크를 쓰고 비행기 뒤쪽에 앉아서 가겠다고 했지만, 대한항공은 결국 이들을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다.


라케시 파텔 부부는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환불과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앞으로 알레르기를 가진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델타항공 역시 이들 부부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