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 청소년의 전유물로 알려진 여드름이 최근 성인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YTN은 최근 피부과를 찾는 전체 여드름 환자의 54%가 25살 이상 성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4년 사이 18% 가량 늘어난 가운데 그 절반 이상이 청소년기가 지난 성인 여성으로 조사된 것이다.
성인 여성에게 여드름이 일어나는 주된 이유로는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화장품 찌꺼기 등이 있다.
특히 청소년기엔 피지선의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주변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반면 성인기엔 호르몬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입과 턱 주변에 주로 여드름이 난다.
이에 대해 이상준 피부과 전문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발생하면 남성 호르몬으로 전환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성인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 절대 손톱으로 짜서는 안 되며,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화장을 엷게 해 땀과 노폐물이 모공을 막지 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