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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먹은 소고기값 250만원 앉은 자리에서 긁어준 '주멘' 박주영

지난 23일 FC서울의 스트라이커 '주멘' 박주영이 후배들을 위해 250만원치 소고기를 계산했던 사실이 전해져 여론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00년대 중반, 한국 축구를 주름잡던 '주멘' 박주영이 어느덧 고참 선배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선배미'를 제대로 뽐냈다.


지난 23일 FC서울의 박주영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와우~ 등골 브레이커들! 젊음이 좋다 응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249만원의 결제 금액이 찍혀있는 영수증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박주영이 며칠 전 후배 축구선수들과 한 정육식당을 찾은 후 올린 사진이다.


이날 박주영은 후배들이 먹은 소고깃값을 전부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뉴에 소고기, 육회 등이 포함되었던 탓에 가격이 결코 낮진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chuyoungpark10'


이후 지난 2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박주영은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박주영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동안 신인 선수들이 들어오면 식사를 같이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의 이러한 극진한(?) 후배 대접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매년 신인선수들이 들어올 때마다 식사를 같이 해왔다는 내용을 전했다.


후배들에 대한 아낌없는 마음이 크다 해도, 약 250만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한 번에 계산하는 일은 쉽지 않은 법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박주영은 "후배들한테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고기 먹고 싶다길래 갔다"며 "좀 많이 먹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깝지는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소속팀 FC서울의 최고참이 된 박주영으로선 후배들과의 화합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박주영의 노력 덕이었을까. FC서울은 올 시즌 초 여론의 냉담한 평가와 달리, 현재 우수한 성적으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는 중이다.


끌어주는 선배와 믿고 따르는 후배, 이들의 노력은 FC서울의 남은 시즌에 더욱 기대를 모이게 한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