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앞 못 보는 누나 돌보는 강아지 형제 (사진)

via Jessica VanHusen

눈먼 누나를 보살피는 강아지 형제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현지 시간) 미국의 동물 전문 병원 블루펄(Blue Pearl)은 카스(Cass)와 켈러(Keller)라는 두 강아지 형제가 시력을 잃은 누나 강아지 키아야(Kiaya)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시간(Michigan) 주의 워터포드(Waterford)에 사는 10살의 키아야는 2년 동안 녹내장을 앓다가 결국 두 눈이 모두 멀고 말았다. 

 

스스로 생활하기 어렵게 된 카이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것은 바로 동생 8살 카스와 2살 켈러였다. 

 

두 형제는 누나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는지 누나 곁에 꼭 붙어서 한시도 떨어질 줄을 몰랐다. 

 

via Jessica VanHusen

형제는 누나가 휘청거리며 걸을 때면 옆에서 부축해주고 밥도 누나에게 가장 먼저 가져다 준다.

 

아픈 누나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앞에서 묵묵히 기다리기까지 한다. 

 

세 남매의 주인인 제시카 반허슨(Jessica VanHusen)은 "두 형제가 한시도 누나한테서 떨어져 있질 않는다"며 "강아지들의 우애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보다도 나은 것 같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며 뭉클해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