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9'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태원 주민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을 잔뜩 주웠지만, 큰돈을 잃어버려 속상해할 주인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지난 27일 TV조선은 전날 서울 이태원 도로에서 100달러(한화 11만 3,780원)짜리 지폐 수십장이 허공에 나부껴 시민들이 도로에 뛰어들어 돈을 줍는 아찔한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로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면 도로에 떨어진 지폐를 발견한 시민들이 일제히 허리를 굽히며 돈을 줍는다.
목격자는 "차가 지나가는데 돈이 공중에서 분수처럼 솟았다"며 "저도 4장 주웠는데 진짜 100달러짜리 지폐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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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하늘에 나부꼈던 돈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직원 A씨였다.
당시 A씨는 근처 세탁소에 갔다가 6700달러(약 761만원)에 달하는 돈뭉치를 차량 위에 올려둔 채 그대로 출발했다.
해당 차량이 도로를 달리면서 위에 있던 100달러 지폐 67장이 모두 공중으로 흩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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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날아간 100달러 지폐 67장 중 50장이 A씨의 품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상황을 알게된 시민들이 남의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경찰에 자진반납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17장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주워간 돈을 가까운 경찰서로 돌려줄 것을 당부하면서 CCTV를 토대로 탐문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