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익산의 한 공원에서 척추가 두 동강 난 유기견이 발견됐다.

지난 13일 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배산체육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한 유기견이 발견됐다.

발견한 시민은 당시 유기견이 교통사고로 다친 것으로 보였으며 몸을 떨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주차장 주변 밭에 버려진 폐비닐 속에 있던 유기견은 척추가 완전히 부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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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는 한 수의사의 말을 빌려 유기견이 교통사고가 아닌 둔기로 위에서 아래로 세게 내려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의사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교통사고 등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기에는 척추 외에 다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술을 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겠으나 네 발로 다시 걷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익산 유기동물보호소 제공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자 전국 동물 단체와 누리꾼은 분노를 표했다.

한 단체는 "학대 정황이 발견된 만큼 형사처분을 받아야 한다"라며 전주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서명을 받고 있다.

한편, 유기견은 현재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