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선장, 조타실 비우고 게임한 듯” 진술 확보

이준석 세월호 선장.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이 조타실을 비우고 게임을 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경 합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합수부는 선장 이준석(69)씨를 제외한 나머지 선박직 14명을 상대로 사고 당일 이씨의 행적을 파악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한 선원은 "사고가 발생하기 약 30분 전 선장이 자신의 방에 머무르며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선장 이씨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합수부로부터 지난 27일 이씨 등 3명의 신병을 인계받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씨가 실제로 게임을 했는지 카톡 대화를 확인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대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선원들을 상대로도 이씨의 정확한 행적을 확인 중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