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입맞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성악가 손태진과 국악인 송소희가 역대급 콜라보를 펼치며 한의 정서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입맞춤'에서는 지난주 최종 매칭을 통해 결성된 5팀의 최종 경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첫 무대에 나선 손태진과 송소희는 100명의 실제 연인 관객들 앞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홍연'을 선곡했다.

KBS2 '입맞춤'
'홍연'은 사람의 인연을 빨간 실에 비유한 곡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
씁쓸한 분위기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송소희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를 뽐내며 노래를 불러나갔다.
송소희의 리드로 숙연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손태진은 굵직하면서도 웅장한 목소리를 뿜어내며 그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들은 구슬프면서도 폭발력 있는 하모니를 과시해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KBS2 '입맞춤'
슬픈 가사를 담은 곡이었던 만큼 몇몇 관객은 눈시울을 붉히며 크게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을 지켜보고 있던 최정훈도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국악과 성악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누리꾼의 심금을 제대로 울린 손태진, 송소희의 '홍연'을 하단 영상을 통해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