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사건 보고 용기를 가졌다"···정·재계 인사들에게 받은 '추행' 폭로하겠다 밝힌 여자 연예인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자신이 당했던 추행 피해를 폭로한다.

지난 26일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오는 4월 초 학계,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술시중 강요 등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한 매체에 "(이매리는)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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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 연장 응원과 함께 대학원 재학 당시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였던 인물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특정인 A씨를 향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다 똑같이 부패한 놈들이 꼬리 자르고 그런 일이 없다 하나"라며 분노했다.

이어 "당신은 출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의 임종까지 모독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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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돈이 없고 TV에 안 나오면 여기서 잘 해"라고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매리가 올린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후 SBS '연개소문', KBS2 '인순이는 예쁘다', MBC '내조의 여왕'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1년 SBS '신기생뎐' 방송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