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청해진해운, 알바생에는 장례비 지원 안해


청해진해운이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모든 죽음은 평등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에게는 죽음 조차 값으로 매겨지고 있다.

승객 수백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측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5시께 인천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선사 고용 아르바이트생 방모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방씨는 세월호 식당에서 승객을 위해 배식 등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청해진해운 측은 방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회사의 방침을 이날 오전 인천시에 통보했다.

앞서 장례를 치른 정식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 것과는 대조됐다.

시는 장례비에 대해 우선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거나 지급 보증을 서고 사후 선사에 지급을 재차 요청하거나 국비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방씨의 나이는 올해로 만 20세. 입대를 앞두고 용돈 벌이라도 하려고 배에 올랐으나 사고 2주 만에 주검이 돼 돌아왔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