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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나라 지켰는데"···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는 단 '6명'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9년이나 흘렀지만, 생존 장병 22명 중 16명은 국가유공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생존한 장병 58명 중 국가유공자는 단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아일보는 천안함 사건 생존자 58명 중 22명이 국가유공자 지정 신청을 했고, 이 중 단 6명만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국가유공자 지정이 되지 않은 16명 중 13명은 등급 기준 미달 등의 사유로 인정받지 못했고, 나머지 3명은 국가유공자 의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는 보훈처가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에게 제출한 천안함 생존 장병 국가유공자 등록신청현황 자료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인사이트뉴스1


목숨을 걸고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다 처참한 사건을 겪은지 9년이나 됐지만, 생존 장병들은 아직도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가유공자로 선정되는 과정이 까다롭고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으로 국가유공자에 지정되려면 자력 일상생활 불가, 노무에 제한이 있는 등 증상이 심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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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가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 소견, 병원 기록 등 관련 서류가 다수 필요하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단순 사실만으로는 국가유공자 판정이 어려운 셈이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지지부진하게 심사를 끌지 않도록 단축하는 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늘(26일) 천안함 폭침으로 청춘을 잃은 46명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9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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