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혼내는 한국인 본 시민들의 반응 (영상)

via 조엘쇼 /Youtube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한국인을 본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이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조엘쇼'는 거리를 지나던 외국인에게 시비를 거는 한국인의 상황을 연출한 몰래카메라를 공개했다.

채널 운영자인 외국인 조엘은 한국인 남성 지인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서 연기를 펼쳤다.

한국인 남성은 일방적으로 윽박지르며 화를 냈고 조엘은 어눌한 한국말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한국인 남성은 쉽게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 채 계속 소리를 질렀다.

via 조엘쇼 /Youtube

그 순간 한 중년의 남성이 다가왔다. 그는 화가 난 남성을 진정시키면서 난처해 하는 조엘을 멀찍이 데려왔다.

그는 "한국 사람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니에요"라며 조엘의 어깨를 토닥였다.

계속되는 실험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조엘이 당하고 있는 순간 직접 나서 싸움을 중재했다.

미처 싸움을 말리지 못했던 한 여성은 뒤돌아가는 조엘에게 다가와 "I'm Sorry"라고 사과하며 도와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 조엘은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많아진 만큼 서로를 존중하면서 돕고 사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via 조엘쇼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