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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138명 죽여놓고 '시신 묻은 곳' 알려주는 대가로 '감형' 요구한 연쇄 살인마

어린 아동들만 골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연쇄 살인마가 2021년 모든 형량이 끝나 출소하게 된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각종 범죄에 익숙한 경찰 마저도 치를 떨게 했던 연쇄 살인마가 2021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콜롬비아 출신 연쇄 살인마 루이스 가라비토(Luis Garavito·63)가 2년 뒤 감옥에서 나온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루이스는 1992년경부터 7~8년에 걸쳐 138명의 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유기했다.


다만 이것은 법정에서 인정된 피살자만 헤아린 것이고, 추후 루이스의 자백으로 발굴된 유골을 합치면 실제 수는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희생자 대부분은 8살에서 16살 사이 빈민가 소년들이었다. 루이스는 사업가로 위장한 뒤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해 성폭행 후 살해했다.


1999년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이와 같은 범행 사실이 확인됐고 2000년과 2001년 두 차례 재판을 통해 루이스는 총 1,85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종신형에 처한 것이나 다름없는 형량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대로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할 생각이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Serial Killers Around The World'


인사이트희생자 유골을 발굴한 수사관 / The Sun


형량이 정해지자마자 루이스는 유가족들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바로 자신이 희생자들을 어떻게 죽였으며 어디에 묻었는지를 알려주는 대신, 형량이 줄어들 수 있도록 소송을 포기해달라는 취지였다.


그의 제안을 들은 유가족들은 처음에는 크게 반발했지만, 유골만이라도 되찾고 싶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말을 들어줬다.


결국 루이스에게 내려진 최종 형량은 징역 22년. 1999년부터 22년인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출소를 앞둔 것이 된다.


다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한 콜롬비아 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실제 정해진 기한에 출소까지 이어지지 않을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