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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에 청신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인 한섬의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20개 해외 유명 패션·유통업체와 수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20개 해외 유명 패션 업체와 수출 판매 계약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인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안착하고 있다.


24일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20개 해외 유명 패션·유통업체와 수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프랑스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에서 진행된 제1차 시스템·시스템옴므 2019 F/W 단독 쇼룸 행사를 통해 전 세계 11개국 20개 패션·유통업체와 도매 계약을 맺은 것.


사 측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단독 프레젠테이션과 도매 상담을 위한 단독 쇼룸을 운영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차 쇼룸 행사를 열었으며, 현재 20여 개 업체와 계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캐나다 '라 메종 사이먼스' 백화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패션 편집숍 '안토니올리', 홍콩 최대 패션 편집숍 'I.T' 등 20곳이다.


도매 규모는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수준이다.


수출 품목은 남녀 니트, 재킷, 아우터 등이며, 오는 6월부터 현지에 납품을 시작해 8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종호 한섬 브랜드지원담당 상무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 처음 뛰어든 신생 브랜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편집숍 등 다수의 해외 패션·유통업체와 수출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특히 수출 계약을 맺은 국가가 유럽과 미국이란 점도 눈에 띈다.


수출 계약을 체결한 11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중국, 일본 등 2개국으로, 나머지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 러시아 등 유럽 및 북미 국가였다.


유럽·북미지역 국가의 주문량은 전체 주문량의 70%를 차지한다.


한섬은 향후 열리는 대규모 국제 패션위크 참가를 통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주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독 쇼룸을 두 차례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 말부터 열리는 2019 F/W 상해패션위크와 6월로 예정된 2020 S/S 파리패션위크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