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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슷한 남성 앞세우고 출국 시도하다 실패한 김학의 전 차관

출국 제지당한 김학의 전 차관의 생생한 공항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 채 '한밤 출국'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제지당한 김 전 차관의 모습이 담긴 공항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이날 새벽 태국으로 출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대기하다 법무부 직원의 제지로 출국하지 못했다. 


인사이트인사이트JTBC '뉴스룸'


방송에 따르면 출국을 제지당한 김 전 차관은 인천공항을 빠져나갈 당시 약 4~5명과 함께 무리를 지어 움직였다.


그중에는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비슷한 외모의 남성이 있었다. 해당 남성은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으로 카메라를 가로막으며 앞장서서 걸었다.


당연히 그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취재진은 그에게 "몰래 출국하려 했냐", "갑자기 태국으로 가는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남성은 김 전 차관이 아니었다.


김 전 차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붉은색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질문 세례를 받은 해당 남성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사이트인사이트JTBC '뉴스룸'


비슷한 생김새의 남성을 앞세운 김 전 차관은 흡사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구현하며 취재진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김 전 차관 측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얼굴을 가린 남성에 대해 "가족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고 JTBC는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2013년 김 전 차관이 강원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출입국관리법 제4조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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