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과 경찰 관계 연상케 하는 어제(24일)자 '그알' 김상중의 마지막 한마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이 방송 직전까지 경찰 측으로부터 계속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는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성접대, 마약, 경찰 유착 등 버닝썬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강남 클럽과 경찰 간 관계에도 주목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 개인이 아닌 고위급 간부들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방송 말미 김상중은 "이틀 전 강남경찰서 근무 중인 두 경찰관이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상중이 읽어준 해당 내용증명에는 "프로그램 방영 시 담당 경찰관들의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보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이 담겼다.

강남경찰서 측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돼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에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다양하게 경찰들에게 연락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며 "죄가 없다면 두려울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동안 버닝썬과 경찰 유착이 얼마나 심했는지,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상중은 이 상황에서 과연 경찰이 자신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면서까지 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한편 버닝썬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승리와 이문호 대표는 최근 성매매 알선과 마약 투약, 윤 총경과 유착 관계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