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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 살 돈도 없던 '흙수저 의사'가 '서울 의대' 합격할 수 있었던 비법

'TV는 사랑을 싣고' 내과 전문의 남재현이 가난했던 유년기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던 공부 비법을 전했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흙수저'로 일컬어지는 환경을 딛고 성공을 일군 의사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 내과 전문의 남재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SBS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후포리 국민 사위'로 알려진 남재현은 이날 불운했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께서 나를 떠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결핵을 앓으셔서 요양원에 계셨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외할머니와 이모 손에서 자란 남재현의 유년기는 이후에도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외할머니와 아버지의 사이가 안 좋아서 외할머니께서 결국 신당동으로 홀로 이사를 가셨다"라며 "그때 펑펑 울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재현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가난과 고난은 그를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참고서를 사주지 않으셔서 친구 참고서를 빌려 필사했다"라며 "하루에 모나미 볼펜 심을 하나씩 다 썼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그러면서 "필사하면서 내용이 다 외워지더라. 만약 아버지께서 참고서를 사주셨다면 1등을 못했을 거다"라며 환히 웃어 보였다.


남재현은 100등이었던 성적을 1등까지 끌어올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했지만,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단 이유로 제적당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시험을 준비해서 2달 반 만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넘어질수록 다시 일어나는 그의 '오뚝이 정신'에 시청자는 박수를 보냈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