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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하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사진만 찍는 시민들보고 '울음'터진 할머니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젊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음에도 시민들은 도움은커녕 영상만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사진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하철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할머니가 시민들에게 간절한 도움의 눈빛을 보냈지만, 아무도 먼저 손을 내민 이는 없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욕에서 발생한 `할머니 폭행사건`을 외면한 시민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3시경 네리드 에비뉴로 향하던 뉴욕 지하철에서 한 젊은 남성이 78세 할머니를 이유 없이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건장한 남성은 할머니의 머리를 발길질 해댔고, 주먹으로도 여러차례 내려쳤다. 반격할 힘이 없었던 할머니는 꼼짝없이 맞고만 있어야 했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사진


소란이 일자 주변 사람들이 할머니 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모두가 휴대전화를 먼저 꺼내 들었다. 


이들은 모두 남성을 촬영하며 할머니가 맞을 때마다 탄성을 지를 뿐이었다.


남성은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자 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할머니는 폭행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얼굴을 부여잡고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사진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야 지하철에서 벗어난 할머니는 얼굴에 심각한 출혈과 몸 곳곳에 생겨난 상처보다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시민이 SNS를 통해 '할머니 폭행'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아무도 할머니를 도와주지 않을 수 있느냐"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크게 비난하고 있다.


뉴욕 경찰은 SNS에 퍼진 영상을 토대로 할머니를 폭행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