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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에서 정준영이 '몰카' 영상 보낼 때 말렸다"

승리(이승현)가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승리(이승현)가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3일 조선일보는 승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의 관계, 경찰 유착 등 세간의 논란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먼저 승리는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에 대해 자신은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와 함께 정준영이 포함된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승리는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유출된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을 때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승리는 "2015년 일이다. 3년 전 어떤 카톡 보냈는지 기억 나나. 정말 기억이 안 났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런 이야길 했다고? 각각의 대화 내용에 시간도 없고, 전후 내용도 없었다. 분명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준영 같은 경우는 명확한 증거들이 있어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 그러나 사적인 대화로 인해 실추된 내 이미지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면서 그는 "수사를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 강력히 수사를 할 인물인가'하는 생각도 좀 든다. 지금 수사 강도가 정말 강력하다"고 억울해하는 입장을 보였다.


정준영이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왜 가만히 보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 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답했다.


승리는 정준영뿐만 아니라 대화방에 있던 이들 모두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승리는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다. 이번 사건은 수사 기관도 국민들도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만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단정 짓는다. 만약 제가 대화방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 또 만나서 한 얘기들은 모르는 거 아닌가? 상황이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안 들어가 있을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일한 바람은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것뿐"이라며 "수사 성실히 받고 있다. 그러니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