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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열린 A매치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의 멋진 모습이 연달아 나왔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기도 했다. 축구 팬들은 승리를 향한 기쁨과 아쉬움을 자신만의 센스가 담긴 각종 드립으로 나타냈다.
지난 23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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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도 많았다. 각국 리그에서 활약을 보였던 손흥민, 권창훈, 지동원, 황의조 등의 선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볼리비아 선수들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그들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비켜가거나 골키퍼 손에 막혔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좋았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이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았다.
다행히 후반 40분 홍철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미사일 같은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어 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다.
승리해 기뻤지만 아쉬운 순간들도 함께 지켜봤던 축구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각종 드립을 쏟아냈다.
Facebook '해외축구 갤러리'
그중에서도 과거 SKT 텔레콤 광고를 패러디한 드립이 눈에 띄었다. 광고에서 손흥민은 축구 유망주 정현준 군에게 "형이 봤을 때는 디딤발이 가장 큰 문제야"라고 말한다.
누리꾼들은 이 광고에서 현준 군이 웃고 있는 장면을 가져와 "형! 디딤발이 중요하다고!"라는 문구를 붙였다.
전반전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만들었던 손흥민이 슈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드립이었다.
Facebook '해외축구 갤러리'
이청용 헤딩골에 대한 찬사가 담긴 드립도 다수 있었다.
후반 40분 미사일 같은 헤딩슛으로 볼리비아 골망을 흔든 이청용의 슛은 마치 호날두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한 누리꾼은 이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헤딩슛을 하는 호날두와 이청용의 이미지 사이에 안경을 닦고 있는 사진 한 장을 넣은 것이다.
'호날두인지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이청용이었다는 의미'로 읽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다양한 드립이 쏟아졌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황희찬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난 드립과 홍철, 이승우 선수의 활약을 칭찬하는 드립도 있었다.
팬들은 누리꾼들이 쏟아낸 다양한 드립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마음을 기쁨으로 승화시켰다.
한편 볼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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