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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용의자로 몰린 남편의 진술서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보세요"

여기, 퀴즈 하나를 풀어보며 아내 살인범으로 몰린 남편이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를 맞춰 보자.

인사이트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부부가 파티에 다녀온 다음 날, 아내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리고 그 사건에서 남편이 용의자로 몰렸다. 남편은 결백을 주장하며 진술서를 썼다.


"아내와 나는 이웃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는데 파티에 늦게 도착했다. 아내와 내가 그 집을 나설 때까지도 파티가 한창이었다"


진술서의 아주 일부에 불과한 단 두 문장. 여기서 진실을 찾아보자. 과연 남편은 진짜 범인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가 출연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교수는 출연진에게 위 같은 내용의 돌발 퀴즈 하나를 냈다. 출연진들은 앞다투어 자신의 추론을 펼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김 교수는 "거짓의 지표는 '아내와 나'에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보통 사람의 경우 앞에서 '아내와 나'라고 표현하면 뒤에서는 '우리'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사건 속 남편은 계속해서 '아내와 나'라는 주어를 반복했다.


김 교수는 "'우리'라고 표현하면 부부 관계가 감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의미지만, '아내와 나'라는 주어는 감정적으로 서로를 분리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즉 남편은 '아내와 나'라고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아내와 자신을 떼어놓았고 관계가 끝났음을 인정한 것.


물론 이런 분석만으로 범인을 확신할 수는 없다. 김 교수는 덧붙여 "피검사자의 평소 언어습관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Naver TV '차이나는 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