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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때 이강인 가르쳤던 '국대' 출신 유상철이 이강인에게 전한 진심 조언

중앙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유상철 국가대표전략강화위원이 이강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슛돌이 시절부터 이강인을 지켜봐 온 유상철 국가대표전략강화위원이 '애제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중앙일보는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서 감독으로 이강인을 직접 지도했던 유 위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매체 인터뷰에 응한 유 위원은 "당시 그 연령대에 그렇게 공을 차는 아이는 처음 봤다. 마치 성인 축구선수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인이는 왼발 킥, 드리블 등 내가 가르치는 걸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라며 어린 시절 이강인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인사이트뉴스1


방송 이후에도 축구교실을 통해 이강인을 직접 지도했다는 유 의원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 안에서 이강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엿보이기도 했다. 


인터뷰 중 "강인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라고 세 번이나 말했다는 유 위원은 "강인이가 어린 나이에 인터넷 댓글을 통해 상처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모든 분들이 강인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일 거다. 하지만 관심과 부담을 주는 건 다르다. 강인이가 대표팀 경기에 나갈 수도,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날아라 슛돌이 3기'


이어 "만약 경기를 못했을 경우 나쁜 댓글을 본다면 앞으로 대표팀에 올 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 위원은 "강인이를 좀 더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높은 곳으로 올렸다가, 못하면 밑바닥까지 내려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팬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매체는 '슛돌이 스승' 유 위원이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울산 문수경기장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 팬들은 오늘(22일) 저녁 8시 열리는 볼리비아전에 이강인이 국가대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