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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독일로 날아가 빅리그 데뷔전 치른 '초특급' 한국 유망주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 U-19로 이적한 2000년생 천성훈이 지난 밤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인사이트Facebook 'FC Augsbur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00년생 한국 유망주가 유럽 1군 데뷔 무대를 밟아 국내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18세 6개월 1일' 유망주 천성훈은 독일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등번호 44번을 단 천성훈은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약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가 보여준 돌파력과 패싱 능력은 드레스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YouTube 'FC Augsburg'


후반 25분에는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재친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선수에게 패스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허를 찌르는 패스에 드레스덴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천성훈의 패스를 받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루소는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얻었다. 


비록 공이 루소의 발에 빗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천성훈의 진가가 톡톡히 빛나는 장면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FC Augsburg'


올해로 만 18세인 천성훈은 인천 대건고등학교 출신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진출한 선배 정우영에 이어 지난해 12월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그는 190cm에 이르는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장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슈팅 능력 또한 훌륭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U-19에서 뛰고 있는 그가 향후에 1군으로 진출한다면 구자철·지동원 등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가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