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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화장실에 '고장' 쪽지 붙인 채 숨어있던 '마약 지명수배자' 남성이 도망쳤다

마약 투약과 상해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이던 남성이 숙명여자대학교 화장실에 침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마약 투약과 상해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이던 남성이 숙명여자대학교 화장실에 침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공식 SNS를 통해 '학생회관 외부인 침입 및 도주 사건 경위 안내'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경 외부인 남성이 학생회관 4층 화장실에 침입했다. 남성은 화장실 한 칸에 '고장' 쪽지를 붙이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는 곧 한 학생에게 적발됐다. 남성이 도주하자 학생은 불법 촬영을 의심해 도망가지 못하도록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은 크게 저항했고, 결국 경찰이 도착하기 전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남성이 떨어트린 가방에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과 빈 주사기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원 확인 결과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해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의 뒤를 쫓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로폰 추정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남성이 숨어있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장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