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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다르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차별당해 팬들 가슴 아프게 한 스타 5인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며 무시와 조롱을 겪어야 했던 스타들을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좌) Instagram 'songilkook' , (우) Instagram 'claudiashkim'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인종차별은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게 가하는 차별을 말한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피부색이 그에 포함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인종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지구촌' 사회라 불리는 지금까지도 그 폐단이 쉽사리 끊어지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해외에서 인종차별을 직접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스타들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조롱과 무시를 당해야 했던 스타들의 인종차별 일화를 함께 만나보자.


1. 대한·민국·만세


인사이트Instagram 'songilkook'


송일국은 판사인 아내의 연수 때문에 지난 1년간 자녀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프랑스에서 거주했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서 생활할 당시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짜고짜 욕을 먹으며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송일국은 정체 모를 사람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대한이와 민국이, 만세에게 소변이 담긴 물통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2. 수현


인사이트Twitter 'somm__e'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배우 수현은 에즈라 밀러와 함께 다양한 인터뷰로 영화 홍보에 나섰다.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소설 '해리 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물어봤다.


수현은 "중학교 때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께 책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영어로 읽었냐.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 멋있네"라고 다소 무례하게 말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키얼스티 플라는 "난 그저 9살 정도 되는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혼자 읽었다고 해서 놀랐을 뿐이다. 놀랍지 않으냐"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3. 마동석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nstagram 'jamie_fit_'


배우 마동석이 팔뚝 근육을 두텁게 키울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다름 아닌 인종차별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학교 친구들에게 "동양 남자는 왜소하고 힘없게 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며 따돌림을 당했다.


이후 마동석은 학교에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훗날 미국 친구들에게 '눈 작은 흑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몸을 키웠다.


4. 박준형


인사이트JTBC2 '사서고생'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사서고생'에 출연한 박준형은 벨기에 브뤼셀 밤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여러 명의 현지 백인들이 그를 에워싸며 동양인 비하 발언과 함께 위협을 가했다.


끊이지 않는 조롱에 결국 박준형이 폭발했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자 결국 제작진이 개입해 촬영을 중단, 급히 상황을 정리했다.


박준형은 이후 제작보고회에서 "7, 80년대 미국 수준의 인종 차별을 느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5. 서민정


인사이트JTBC '이방인'


'뉴욕댁' 서민정은 지난 2017년 JTBC '이방인'에 출연해 어릴 적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담을 털어놨다.


중학교 시절 영국에 살았던 그는 영국의 친구들이 머리빗질을 하고 나온 노란 머리를 자신에게 얹어주고 가며 "너는 까만 머린데 내가 노란 머리 준거니까 고맙다고 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민정은 "애들이 콜라 같은 걸 마시다가 '이거 너네 나라에 없지?'라더니 두 명이서 내 입을 막 벌리고 넣었다"라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의 일로 큰 상처를 받았던 서민정은 "그때 딱 중학교 1학년 사춘기였는데, 나는 다시는 외국에 살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었다"라고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