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선언한 김나영과 비교되는 '하차 없는' 박한별의 엇갈린 행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있는데 '책임'은 어디에도 없다. 배우 박한별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배우 박한별은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데 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한별은 "모든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라며 드라마 촬영을 마지막까지 끝마치겠다고 전했다.


앞서 남편 윤씨와 자신의 일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던 그는, 최근 윤모 총경과 함께 부부동반 골프모임을 한 것이 발각되자 그제서야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사과는 말 뿐이고, 정작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MBC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하차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중은 그가 '책임감' 없이 드라마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처음에 들리던 "남편 때문에 구설에 올라 안됐다"던 목소리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가 논란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자업자득'인 셈이다.


인사이트SBS '애인있어요'


과거에도 박한별처럼 배우자의 일에 휘말렸다가 대중의 질타를 받은 연예인들이 있다.


배우 견미리는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남편을 두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홈쇼핑 방송을 강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인 이경실의 경우 남편이 성 추문에 휩싸이자 자신의 SNS에 피해자를 '비방'하는 듯한 내용을 게재해 뭇매를 맞았다. 결국 이씨의 남편은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우스운 꼴이 됐다.


이들은 모두 성급하게 남편을 두둔하거나,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가 역풍을 맞았다. 만약 먼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하던 일에서 하차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 정도로 비판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거짓말로 '괘씸죄'까지 더해져, 모든 사과엔 책임 따라야


인사이트Instagram 'ftgtjhc'


박한별은 사안에 대해 변명으로만 일관할 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해야 한다.


처음 자신이 남편 유씨의 일에 관해 전혀 몰랐다고 잡아뗀 것에 대해서도 책임져야함은 물론이다.


드라마 식구들에 대한 '의리'를 운운하며 촬영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반성하고 국민과 팬의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앞선 스타들처럼 대중의 눈 밖에 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인사이트FashionN '마마랜드 시즌2'


남편 일과 선을 긋고 빠져나가려다 역풍을 맞은 박한별과 달리 진심 어린 사과와 행동으로 대중의 용서를 받은 스타도 있다.


방송인 김나영은 남편이 1천여명의 투자자에게 200억원 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되자 곧바로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그의 진심에 대중은 도리어 김나영을 응원했고, 그의 개인 방송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박한별은 정말로 사건의 심각성을 몰랐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실수였더라도, 윤모 총경과 부부동반 모임을 한 게 발각됐다면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어야 했다.


하차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해 사죄를 대신하겠다니, 대중이 '농락' 당하는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게 당연하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박한별이 이번 작품에서 의리를 지킨들, 다음 작품에서 대중이 그를 찾을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그는 남편과 자신의 일에 대해 '행동하는 사과'를 해보여야 한다. 그게 시청자를 향한 예의이고, 진정한 의미의 '사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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