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가족들이 무시하자 '자연인' 하겠다며 산속으로 들어간 김승현 아빠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배우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 씨가 가족들의 무시에 집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속세를 떠나 '자연인'으로 변신한 김언중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언중 씨는 이른 아침부터 영수증을 보며 가계 지출을 확인했고 "아무리 계산해도 2만원이 빈다"라고 투덜댔다.


이에 아들 김승현은 "그깟 2만원이 뭐라고. 내가 드리겠다"라고 시큰둥하게 말했고, 아내 역시 "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 썼다고. 옷도 거꾸로 입었네. 칠칠맞게"라며 빈정댔다.


갈수록 늘어나는 아내의 잔소리와 아들의 무관심에 그는 "내가 지금 왜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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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결국 서러워진 김언중 씨는 "나 원래 맹수처럼 펄펄 날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됐다. 나 자신을 찾기 전까지는 산에서 안 내려갈 것이다"라며 산으로 갔다.


그는 "원래 꿈이 자연인 이었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김언중 씨는 산속에서 여유롭게 텐트를 치고 산행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산 생활을 즐겼다.


갑자기 산으로 떠나버린 아버지가 걱정된 김승현은 동생과 함께 김언중 씨를 찾아갔다.


김언중 씨는 두 아들에게 "6·25 때 3살이었는데도 달구지 타고 피난 갔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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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하지만 그의 허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어두 컴컴한 밤이 되자 바람 소리에 무서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그는 물고기를 직접 잡겠다는 의지로 호기롭게 개천에 들어갔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아들이 가져다준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 김언중 씨는 그날로 짐을 다 싸서 집으로 돌아갔다.


나이를 먹을수록 작아지는 현실 가장을 대변한 김언중 씨의 자연인 생활 일일 체험기는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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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Naver TV '살림하는 남자들'


Naver TV '살림하는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