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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표정으로 피살된 부모 장례식장 온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이희진이 경기도 안양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모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가 부모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지난 20일 오전 이희진(33) 씨가 경기도 안양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모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구속집행정지로 지난 18일 오후부터 빈소를 지킨 상주 이 씨는 동생과 함께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장지로 향했다.


이어 유족과 지인 등 30여 명이 뒤따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이 씨의 불법 투자 유치 등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항의가 있을 것을 대비해 인력 수십 명을 배치했지만,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이 씨는 구속 정지 기한인 오는 22일 오후 9시까지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로 돌아가야 한다.


앞서 이 씨는 증권 전문 관련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투자전문가로 소개했고, SNS와 블로그를 통해 청담동 소재 고급 주택과 수입차들을 과시해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이 씨는 유사수신 행위를 통해 240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상태다.


이 씨의 동생 역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으며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씨의 부모는 지난 16일 오후 안양에 있는 자택과 평택의 한 창고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피의자 김모(34) 씨는 경찰 조사 중 "이 씨의 아버지가 2천만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씨는 20일 오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안양동안경찰서 앞에서 "억울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씨와 공범인 중국 교포 A(33) 씨 등 3명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