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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별장 성폭력 사건' 별장 주인 "김학의와 서로 영상 찍어줬다"

'김학의 별장 성폭력 사건'의 핵심 인물인 별장 소유주 윤중천 씨가 과거 "서로 영상을 찍어줬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별장 성폭력 사건'의 핵심 인물, 별장 소유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진술이 공개됐다.


20일 JTBC '뉴스룸'은 성폭력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김 전 차관과 윤씨가 서로 찍어줬다는 윤씨의 진술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년 전 윤씨는 성 접대 성폭행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윤씨는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김학의와 서로 영상을 찍어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가 "뭐하러 그런 걸 찍어서 피해를 주냐. 김 전 차관은 알고 있냐"고 묻자 윤씨는 "안다. 서로 찍어주고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6년이 지난 현재, 윤씨는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문제의 동영상을 자신이 찍지 않았다며 혐의를 적면 부인하고 있다.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지만 누가 찍은 건지는 모른다는 게 현재 그의 주장이다.


또 영상에 나왔다는 여성은 김 전 차관과는 만나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6년 전 검찰 진술에서 윤씨는 "역삼동 집에서 김 전 차관에게 여성을 소개해줬다"고 밝혔고, 소개 시점도 기억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피해 여성은 다음과 같이 증언한 바 있다.


"윤중천은 내게 약을 탄 술을 강제로 먹이고, 김학의는 내 뒤에 서서 나를 준강간했으며, 윤중천은 이를 촬영했다.


그다음 날 윤중천은 나를 방과 수영장에서 강간했고 (반항하자) '어제 너 뒤에서 X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이 X야? 법조인인데 엄청 무서운 분이야. 이제부터 내 말 잘 들어. 내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개가 되는 거야, 알았어?'라며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이 일을 발설하면 세상에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윤중천은 내게 별장에서 기르던 개와 '수음(獸淫)'까지 하라고 강요했다"